Monday, May 18, 2015

2015.05.28 Mark Rothko @Seoul Art Center 마크 로스코전 신화의시대, 색감의시대, 황금기, 벽화의 시대, 로스코채플, 부활의 시대 크게 6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음악으로 소음을 감추고 그림에 집중했던 로스코, 드뷔시를 좋아하는 로스코...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듯 하였다. 신화의 시대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추상성이 도드라졌다. 색감의 시대는 로스코의 새로운 발견에서 시작된다. 색감의 시대 작품들은 멀티폼 작품들이라고도 한다. 형태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로스코는 구도가 분열되지 않으면서 자유롭고 느슨한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색채, 구조에 운동감을 부여한 것이다. 그는 제목 달기를 거부했다. 무엇이든 찾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을 꺾은 듯하는 방식이다. 이성적 사고를 거쳐 깨달은 후 직관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색감 표현에서 그는 투명에 가까운 화면 구현에 집중했다. 물의 드라마라는 작품은 오묘했다. 물인데 푸른빛은 없었다. 어두운 갈색 계통의 컬러로 표현했다. 하지만 원의 모양, 곡선, 그리고 레이어드된 색감에서 물의 형태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황금기 시대는 1949부터 시작된다. "그림을 응시한다면 마치 음악이 그런 것처럼 당신은 그 색이 될 것이고, 전적으로 그 색에 젖어들게 될 것이다." 로스코의 구절인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감상자와의 관계를 중시한 그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색채간의 긴장에서 움직임을 포착했다. 피카소를 싫어했지만 큐비즘이 운동성을 파악하는데 기여한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로스코는 그림그리기 과정을 명료화 과정으로 일컬었다. 구체적인 형상을 버렸다. 1954년 /오렌지와 황갈색/ 황갈색 부분의 터치가 마음을 움직이는 듯 했다. 좀 더 묽은 황갈색을 문질러 놓은 느낌이었고 주황색 부분은 좀더 뻑뻑한 물감으로 쓸어놓은 느낌이었다. 그 두 방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1957년 /무제/ 짙은 남색 바탕에 초록 파랑 초록의 배합을 가진 그림. 앞에서 왠지 압도당하는 듯 했고, 눈물이 났다. 초록색 가장자리에서 느껴지는 청록이 묘하게 다가왔다. 그는 큰 작품을 주로 그렸는데, 나 자신만의 작품, 나 자신의 크기 구현을 위해 큰 캔버스를 택했다. 작품 속에서 그를 찾고 싶어하였다. 그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압축해놓은 것들이다... 1957년부터 어두운 색조를 주로 사용한다 "비극적 경험이 예술의 유일한 원천이다." 부활의 시대 "내 예술은 추상적이지 않다. 그것은 살아서 숨쉰다."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이라 불리우나 그는 추상표현주의로 내몰리고싶지 않아했고, 그렇다고 색채의 거장으로 불리길 원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의 작품을 통해 감상자와의 교감을 원했다. 그가 작품을 그리는 중 느꼈던 감정, 종교적 의의를 감상자가 느껴 교감하길 바랬다. 나또한 나도 모르게 그의 작품에서 눈물이 났다. 로스코는 그의 이상을 제대로 실현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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